푸틴의 우크라이나 임시 정부 제안에 트럼프 반발: 러시아산 석유 25% 관세 경고
트럼프, 푸틴에 분노하며 러시아산 석유 관세 위협: 우크라이나 사태 갈등 심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2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루어졌으며, 트럼프는 푸틴의 젤렌스키 대통령 비판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고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트럼프의 강경 발언: "푸틴에 매우 화났다"
NBC의 크리스틴 웰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실패할 경우 러시아산 석유에 대해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만약 러시아와 내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유혈 사태를 멈추기 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러시아의 잘못이라고 판단된다면 —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 나는 러시아산 모든 석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특히 푸틴이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정당성을 공격한 점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고 강조하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푸틴이 젤렌스키를 비판하며 새로운 지도부를 언급한 것은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푸틴의 제안: 우크라이나 임시 행정부 구상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북서부 도시 무르만스크를 방문하며,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유엔 주도로 우크라이나에 임시 행정부를 설립하고, 민주적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한 뒤 평화 협정을 논의하자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유엔, 미국, 유럽 국가들과 함께 임시 행정부 설립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라고 푸틴은 말했습니다.
"민주적 선거를 통해 신뢰받는 정부가 들어서면 그들과 평화 조약을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푸틴은 젤렌스키가 민주적 선거를 무기한 연기한 점을 들어 그가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협상의 적임자가 아니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푸틴 간 갈등 심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의 이러한 제안을 일축하며, 젤렌스키를 비난하는 푸틴의 발언이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자신도 과거 젤렌스키를 "선거 없는 독재자"라고 비판한 바 있어 이 같은 발언이 크렘린궁에서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는 이번 주 중 다시 한 번 푸틴과 통화할 계획임을 확인했으며, 양측 간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한편, 러시아는 흑해 지역에서의 휴전 문제와 관련해 농업 수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특정 은행들이 SWIFT 결제 시스템에 재연결되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유럽은 제재 완화를 포함한 어떠한 계획에도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결론: 긴장 고조 속 새로운 변수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갈등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둘러싼 국제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언급한 2차 관세 부과 가능성은 러시아 경제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지만,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협상 진전에 기여할지는 불확실합니다.
푸틴이 제안한 임시 행정부 구상 역시 국제 사회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며, 향후 미국과 러시아 간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