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미국 증시 급락, 액티브 ETF 투자자와 매니저들은 무엇을 사고팔았나?
– 변동장 속 ETF 자금 흐름과 매매 트렌드 완벽 분석
2025년 4월, 미국 주식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러셀1000 지수는 10거래일 중 4일이나 2% 이상의 급등락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이런 장세에서 액티브(Active) ETF 투자자들과 매니저들은 어떤 종목을 사고팔았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닝스타(Morningstar)의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변동장 속 액티브 ETF 시장의 자금 흐름과 매매 트렌드를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목차
- 최근 변동장, 액티브 ETF에 돈이 몰렸다?
- 액티브 ETF 매니저, 무엇을 팔았나?
- 액티브 ETF 매니저, 무엇을 샀나?
- 액티브 ETF 매니저, 대체로 ‘소극적’ 변화
- 투자자를 위한 실질적 시사점
- 마무리 및 요약

1. 최근 변동장, 액티브 ETF에 돈이 몰렸다?
2025년 4월 1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대형주 액티브 ETF에는 약 24억 달러(한화 약 3조 2천억원)가 순유입되었습니다.
이 기간은 미국 증시가 큰 폭의 하락과 반등을 반복한 시기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시점입니다.
특히 러셀1000 지수는 2% 이상 급등락을 4번이나 경험했으며, 이는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변동성 기록 중 하나였습니다.
자금 유입의 특징
- 자금 유입의 40%는 Capital Group(캐피탈그룹) 계열 ETF로 집중
대표적으로 Capital Group Dividend Value ETF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 Dimensional Fund Advisors(디멘셔널) 계열 ETF가 20% 차지
DFA의 액티브 ETF도 변동장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 나머지 40%는 다양한 운용사 ETF로 분산
JP모건, T. Rowe Price, BNY Mellon 등 다양한 자산운용사의 액티브 ETF에도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단순히 개별 투자자들의 매수세라기보다는,
자산운용사들의 모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주가 하락 시 주식 비중 확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즉, 시장이 급락할 때 자동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작동하면서 액티브 ETF로 자금이 유입된 것입니다.

패시브 ETF와의 비교
하지만 전체 대형주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 남짓에 불과합니다.
같은 기간 패시브(지수추종) ETF에는 200억 달러 이상이 몰렸습니다.
즉, 투자자들은 여전히 패시브 전략을 선호하지만, 이번 변동장에서는 일부가 액티브 전략에도 관심을 보인 셈입니다.

2. 액티브 ETF 매니저, 무엇을 팔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변동장 속에서 액티브 ETF 매니저들이 특정 섹터와 종목에서 일제히 매도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방위산업·연방정부 수주 기업 매도
- JP모건 액티브 밸류 ETF, JP모건 액티브 그로스 ETF
- Booz Allen Hamilton(부즈 앨런 해밀턴, 미국 연방 정부 계약에 의존하는 IT·컨설팅 기업) 지분을 거의 전량 매도했습니다.
- T. Rowe Price Capital Appreciation Equity ETF
- 4월 9일 Northrop Grumman(노스럽 그러먼, 미국 방위산업체) 지분의 75%를 매도했습니다.
- JP모건 액티브 밸류 ETF
- 4월 3~4일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 Boeing(보잉)도 전량 매도했습니다.
매도 배경
이러한 매도세는 방위산업체와 연방정부 계약 기업에 대한 관세 부과, 정부 지출 축소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예산 협상 지연, 국방예산 삭감 가능성 등 거시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이들 기업의 실적과 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매니저별 상반된 판단
하지만 모든 매니저가 같은 판단을 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AB US Large Cap Strategic Equities ETF는 오히려 Booz Allen Hamilton 비중을 2배로 늘렸습니다.
즉, 액티브 매니저들은 같은 종목을 두고도 서로 다른 해석과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3. 액티브 ETF 매니저, 무엇을 샀나?
변동장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액티브 ETF 매니저들의 매수세가 집중되었습니다.
Capital One Financial(캐피탈원 파이낸셜)
- 이번 기간 액티브 ETF 매니저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입니다.
- 실제 매수의 대부분은 iShares US Equity Factor Rotation Active ETF(블랙록 퀀트팀이 팩터 로테이션 전략으로 운용)에서 발생했습니다.
- 이 ETF는 시장 모멘텀, 가치, 저변동성 등 다양한 팩터를 바탕으로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합니다.
- BNY Mellon Dynamic Value ETF 등 일부 펀드는 Capital One 비중을 35%나 늘렸습니다.
매수 배경
Capital One Financial은 미국의 대표적인 신용카드·소비자금융 기업입니다.
최근 소비자 신용지표가 안정되고,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은행·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소비재·식음료 업종 인기
- PepsiCo(펩시코), Mondelez International(몬델리즈), Tyson Foods(타이슨푸드) 등이 20대 인기 매수 종목에 포함되었습니다.
- JP모건 액티브 밸류 ETF는 4월 3일 펩시와 몬델리즈를 추가 매수했고,
- Davis Select US Equity ETF는 4월 8일 타이슨푸드를 대량 매수했습니다.
매수 배경
이들 종목은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하고, 변동장에서도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이 부각되는 대표적인 소비재·식음료 기업입니다.
특히 펩시코와 몬델리즈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와 꾸준한 현금흐름, 배당성장 이력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4. 액티브 ETF 매니저, 대체로 ‘소극적’ 변화
이번 변동장에서 액티브 ETF 매니저들은 대체로 보수적인 대응을 보였습니다.
- 4월 초 유입된 24억 달러는 전체 액티브 대형주 ETF 운용자산(600억 달러)의 약 4%에 해당합니다.
- 대부분의 포트폴리오 변동은 유입 자금에 비례해 ‘비중 조정’ 수준에 그쳤고,
소수 종목에서만 적극적 매매가 이루어졌습니다. - 즉, 시장 변동성이 크더라도 대부분의 액티브 매니저는 대규모 포트폴리오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자금 유입의 실체
특히 이번 자금 유입의 상당 부분은 개별 투자자의 ‘공격적 매수’라기보다는,
자산운용사의 모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즉 자동화된 주식 비중 확대 전략에 의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ETF 시장에서 두드러진 현상으로,
주가가 급락할 때 주식형 ETF를 자동으로 추가 매수하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결과입니다.
5. 투자자를 위한 실질적 시사점
1. 변동장에서도 액티브 ETF에 자금이 일부 유입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패시브 ETF 선호가 여전합니다.
- 패시브 ETF는 여전히 대세입니다.
변동장에서도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지수추종 전략을 선호합니다. - 액티브 ETF는 변동성 구간에서 일부 투자자와 운용사의 관심을 받았으나,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합니다.
2. 액티브 매니저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일부 종목에서만 적극적으로 매매할 뿐 대부분은 기존 포트폴리오를 유지합니다.
- 같은 종목을 두고도 매니저별로 상반된 판단을 내립니다.
- 극단적인 포트폴리오 변화보다는,
소수 종목에서만 비중을 조정하거나 리밸런싱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시장 변동성에 휘둘려 급격한 포트폴리오 조정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이 중요합니다.
- 단기 변동성에 흔들려 급격하게 매수·매도를 반복하기보다는,
ETF의 분산 투자 효과와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특히 경기방어주, 배당주, 가치주 등 변동장에 강한 섹터를 포트폴리오에 일부 포함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6. 마무리 및 요약
2025년 4월 미국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액티브 ETF 매니저들은 극단적인 포트폴리오 변화보다는 신중한 대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방위산업, 연방정부 수주 기업은 매도세가 강했고,
금융주(특히 Capital One), 소비재·식음료 업종은 매수세가 집중됐지만
대부분의 매니저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거나,
자금 유입에 따라 비중을 소폭 조정하는 데 그쳤습니다.
투자자 역시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는,
ETF의 장기적 분산 투자 효과와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변동장은 액티브 ETF가 어떻게 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지,
그리고 패시브 ETF와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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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모닝스타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전 상품 설명서와 운용사 홈페이지를 꼭 참고하시고, 투자 결과는 본인 책임임을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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